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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국어

무난하다? 문안하다? 맞는 표현 알아보기

by Gurumi

겨울이 깊어가면서 날씨가 무척 추워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올 겨울은 작년보다는 기온이 높고 가끔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혹한의 추위는 아니어서 [무난 문안]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네요. 

겨울에는 아무래도 추워서 집 안에서 주로 놀다 보니, 동요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저는 겨울 동요들을 참 좋아했답니다. 그중에서 '고드름' 노래 아시나요?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해님이 [무난 문안]하시고
밤에는 날님이 놀러 오시네

고드름 동요를 부르며 우리 집 문에도 고드름 발을 달면 얼마나 예쁠까... 상상하곤 했었답니다.

 

혹시 오늘의 주제를 눈치채셨나요? 아마 블로그 이웃분들 대부분 무난하게 눈치채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ㅎㅎ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그러나 자주 혼동하기도 하는 [무난하다 문안하다] 표현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무난하다 : 어렵지 않다

 

우선 '무난하다'의 뜻부터 알아볼까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무난(無難)'의 한자 뜻을 풀어볼까요?

 

한자를 그대로 뜻풀이하면 '어려움이 없다'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 외에도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등의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예문을 통해 함께 연습해 볼까요? 정답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무난 문안]하게 치렀습니다.
내 동생은 성격이 [무난 문안]해서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어.
올해는 많이 춥지 않다고 하니, [무난 문안]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겠습니다.

 

 

   문안하다 : 안부를 여쭈다

 

이번엔 '문안하다'의 뜻을 알아볼까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문안(問安)'의 한자 뜻을 풀어볼까요?

 

 

한자를 그대로 뜻풀이하면 '편안한지 여쭈다'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번에도 예문을 통해 함께 연습해 볼까요? 정답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블로그 이웃 여러분께 [무난 문안]드립니다.
낮에는 해님이 [무난 문안]하시고 밤에는 달님이 놀러 오시네.

 

 

   무난 문안 무난하다 문안하다 정리

 

자, 이제 앞의 예문들의 정답을 함께 확인해볼까요?

 

 

1. 무난하다

이번 시험은 무난하게 치렀습니다. 

내 동생은 성격이 무난해서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어.

올해는 많이 춥지 않다고 하니, 무난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겠습니다. 

 

위의 예문들은 모두 '어렵지 않다', '흠잡을 데가 없다' 등의 의미로 풀이가 되니 '무난'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2. 문안하다

블로그 이웃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낮에는 해님이 문안하시고 밤에는 달님이 놀러 오시네

 

위의 예문들은 모두 '안부를 여쭈다'의 의미로 풀이가 되니 '문안'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정리하자면,

 

무난하다 = '어렵지 않다', '흠잡을 데가 없다',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문안하다 = '웃어른께 안부를 여쭈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떤가요? 이제 헷갈리지 않고 무난하게 구분하실 수 있겠죠?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부를 전하지 못했던 주변 분들께 문안인사를 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요?

 

오늘의 포스팅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공감을 꾹~ 눌러주세요^^

저는 다음에 또 유용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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