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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국어

무릅쓰다 무릎쓰다? 무릅 무릎?

by Gurumi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이 시국에 가장 애쓰는 분들은 누가 뭐래도 소방계, 의료계에 계신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일터를 잠시 놓고서 대구로 자진해서 내려가신 의료진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보이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 [무릅쓰다 무릎쓰다], [무릅 무릎]중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위험을) 무릅쓰다 무릎쓰다', '무릅 무릎' 둘 중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여러분은 맞게 쓰고 계신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험을 무릅쓰다'가 맞습니다. 

 

   무릅쓰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무릅쓰다'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릅쓰다'는 '무롭다' > '무룹스다' > '무릅쓰다'의 변화 과정을 거쳐 쓰이고 있는 말입니다.

바ᄆᆞᆯ 무롭고 ᄎᆞ자가니. ≪동신 열3:21≫
번역: 밤을 무릅쓰고 찾아가니.

쳬 브ᄅᆞᆯ 무룹스고 드러가. ≪동신 열1:6≫
번역: 처(妻)가 불을 무릅쓰고 들어가.

 

   무릎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무릎'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체 부위인 '무릎'의 옛 형태는 '무룹'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ㅂ'받침이 아닌 'ㅍ'받침을 쓰고 있지요.

膝 무룹 슬. ≪훈몽-동 상:28≫

 

 

 

 

   무릅쓰다 무릎쓰다 무릅 무릎 정리

 

'(위험을) 무릎쓰다'는 잘못된 표현!

'(위험을) 무릅쓰다'가 맞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고 봄이 오는데, 코로나19의 종식은 아직까지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누구보다도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문해주신 블로그 이웃분들 모두 이 봄을 무사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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