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길고도 참 유난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번 휴가철에 장마기간이 겹치면서 수도권, 충청도, 강원도 지방에 비가 많이 내려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올 여름은 이렇게 지리한 장마가 이어지다가 바로 가을이 올까요? 아니면 늦더위가 밀린 기승을 한꺼번에 부릴까요? 어쨌든, 오늘도 하루는 지나가고 가을은 우리들 모르는 사이에 부지런히 오고 있습니다. 바로 내일이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 말입니다. 2023년 입추 날짜는 2023년 8월 8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입추 날짜, 뜻, 유래와 더불어 입추 인사말, 입추와 관련된 속담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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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날짜, 입추 뜻과 유래
입추(立秋)는 24절기 중 열 세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입추의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가을(秋)'에 든다(立)' 라고 할 수 있네요. 즉 계절상으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임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양력으로는 8월 8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7월 무렵이며,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옵니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대략 135도 지점을 통과하는 때이지요.
"초후(初候)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차후(次候)에 흰 이슬이 내린다. 말후(末候)에 쓰르라미가 운다..
『고려사(高麗史)』
입추가 지나면 간혹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도 있지만, 밤에는 대체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입추가 시작되는 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추 뒤에는 바로 무더위의 끝자락인 말복(末伏)이 옵니다. 아직 더위가 한창인데 왜 벌써 가을이 드는 시기라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24절기는 중국 화북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반도의 실질적인 계절과는 조금 상이한 부분이 생겼지요.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인 가을은 처서(處暑)부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입추의 새로운 뜻풀이(입 닥쳐 추워지려면 멀었어)가 더 공감이 간다고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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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풍습, 입추 속담
입추는 곡식과 각종 과일이 한창 익어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비는 적게 오고 날씨가 맑아야 하지요. 옛날 사람들은 입추에 날씨가 맑으면 풍년, 비가 조금 오면 길조이며, 비가 많이 내리고 천둥이 치면 흉년이 온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입추 이후에도 비가 계속 오면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리기도 했답니다.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이 시기는 벼가 한창 자라고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래서 벼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표현한 재미있는 속담이지요.
어정 7월, 건들 8월이다.
이 시기에는 김매기도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농사 일이 조금 한가해지는 시기입니다.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겨났죠. 바쁜 일이 끝나고 어정어정 대다 지나가는 달이 7월이고, 건들건들 하다 지나가는 달이 8월이라는 뜻입니다.
입추 때에는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가을에 담글 김장용 무와 배추를 이때 심었다고 합니다.
입추 때 먹는 음식
입추를 맞이해서 특별한 음식을 먹는 풍습은 전해지지 않지만, 예로부터 입추에 즐겨 먹는 제철 음식들은 몇 가지 있답니다. 하나씩 알아볼까요?
입추 음식 1 : 전복
입추 쯤 제철을 맞는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라고 불리울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납니다. 특히 단백질과 각종 필수 아미노산 및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자양강장에 뛰어나 보양 식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는 고급 식재료이지요.
입추 음식 2 : 옥수수
이맘때 집집마다 시골에서 보내 온 옥수수를 많이들 드시지요? 옥수수는 7~9월이 제철인 음식입니다. 옥수수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과 피부 노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답니다.
입추 음식 3 : 전어, 장어, 포도, 복숭아
이 외에도 전어, 복숭아, 포도, 장어 등이 입추 무렵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맛있는 음식들이랍니다. 가을은 말도 살찌고 사람도 살찌는 계절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2023년 입추 인사말과 이미지
코로나19로도 충분히 힘든데, 역대급 장마까지 겹쳐서 몸과 마음이 쉬이 지치게 되는 요즘입니다. 입추(立秋)를 맞이하여, 주변의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에게 격려와 응원의 인사말을 전해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2023년 입추에 어울리는 몇 가지 인사말 문구를 만들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인사말과 함께 멋진 이미지도 같이 보내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입추 인사말 1
오늘은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立秋)입니다. 며칠 전부터 매미 소리가 공기를 가득 채우는 걸 보니 여름도 이제 막바지로 달려가나 봅니다. 긴긴 장마로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이지만, OOO님의 하시는 일은 시원시원하게 잘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입추 인사말 2
역대급 폭우를 동반한 긴 장마전선이 온 세상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OOO님께서는 그간 별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셨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열 세번째라는 입추(立秋)입니다. 입추가 지나면 여름다운 햇빛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언제나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을 사는 OOO님이 되시길 항상 응원합니다!
입추 인사말 3
오늘은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 입추(立秋)입니다. 세찬 빗줄기와 뜨거운 무더위를 견딘 과일이 더욱 달콤하게 영글어 가듯, OOO님께서도 이 요란한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시고 하시는 일이 더욱 번영하시길 응원합니다.
입추 인사말 4
새벽녘부터 요란스럽게 우는 매미와 쓰르라미 소리가 여름의 절정을 알리는 요즘입니다. 덥고 습해서 힘든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입추가 지나면 더위와 장마도 한풀 꺾이지 않을 까 기대해봅니다. 올 가을에는 OOO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입추 인사말 5
오늘은 24절기 중 절반인 열 세번째 절기인 입추(立秋)입니다. 아직은 여름이 한창인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더욱 뜨겁고 멋진 열정으로 이겨내시고, 다가올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는 OOO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모든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가을'의 소식을 알리는, 대서(大暑)와 중복(中伏) 뒤에 오는 열세 번째 절기 입추(立秋)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3년 입추 날짜는 8월 8일 화요일입니다.
코로나에 폭염에 역대급 폭우를 동반한 장마까지... 어느 때보다도 요란한 2020년 여름이었는데, 어느덧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가을에는 좋은 뉴스만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 보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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